경제·금융

쇼핑카트 담기만하면 값 자동계산, 와이어리스 쇼핑센터 개점

독일의 세계적인 유통체인 메트로가 `스마트태그(RFID)`를 도입한 전자동 와이어리스 쇼핑센터를 개점한다. 스마트태그란 필립스 전자가 개발한 무선주파수 ID 시스템으로 소비자가 이 태그를 부착한 물건을 고르면 자동적으로 대금이 결제되는 것은 물론 재고 및 소비자 취향 관리 등이 포괄적으로 이뤄져 향후 하이테크 유통 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총아로 각광 받고있다. 메트로는 본사가 위치한 뒤셀도르프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네덜란드 접경에 첫 전자동 와이어리스 체인점을 29일 개장할 계획이다. 메트로의 전자동 와이어리스 쇼핑센터 1호점은 쇼핑객이 하이테크 카트에 설치된 스크린에 자신의 고객 ID카드를 스캔한 후 스마트태그가 달린 상품을 카트에 담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체크돼 고객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도록 돼있다. 메트로측은 이 시스템이 쇼핑 후 계산대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없애는 것은 물론 회사의 재고 관리와 소비패턴 분석에도 큰 도움을 줘 경비절감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것이 소비자를 감시하는 `스파이` 역할도 할 수 있다면서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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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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