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가 내년 9월 본격적으로 착공된다.
국토해양부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기본설계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오송~광주(182㎞)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에 본격 착수, 내년 9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광주~목포(48.6㎞)는 기본설계 중이다.
오송~광주는 오는 2015년, 광주~목포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다만 호남고속철도를 조기에 완공하기 위해 광주~목포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현재 3시간11분 걸리는 서울~목포 KTX 운행시간이 1시간56분으로 1시간15분 단축돼 충청ㆍ호남 지역의 균형발전과 성장동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2년여의 기본설계 기간에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는 물론 주민설명회ㆍ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했기 때문에 추가적 노선 협의는 없을 것”이라며 “계룡산 등 환경피해 예상 구간은 해당지역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완공 때까지 모니터링 위원을 구성, 공사 중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