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견기업 후보群 5,000개 키운다

창업10년내 기업 선정<br>R&D·인력·판로등 지원


정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3,000~5,000개의 예비 중견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중소기업 나름의 자생력을 키워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 성장모델로 창업 후 10년 이내의 벤처기업 가운데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예비단계에 놓인 '혁신형 전문기업'을 3,000~5,000개가량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계기관 및 연구소 등의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을 구성, 혁신형 전문기업 선정기준과 범정부 차원의 육성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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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전문기업은 신성장동력 부문인 녹색산업은 물론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주조ㆍ용접ㆍ금형 등 뿌리산업, 지식형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부문을 포괄하며 이들 기업에는 연구개발(R&D)ㆍ판로ㆍ인력 등 각 부문에서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선정 대상은 TF의 논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 매출액 100억원 이상, 종업원 50인 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업체 등을 외형상의 기준으로 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TF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말 기초적인 육성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이 완료되면 이후 하위법 정비과정에서 기술혁신촉진법 또는 새로운 법 체계를 통해 세부적인 법적 근거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TF에 용역을 의뢰해 연내 세부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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