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암을 이겨낸 환자라도 다른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박상민ㆍ윤영호ㆍ허봉렬 연구팀이 국내에서 암으로 진단된 남성 1만4,181명을 7년간 추적조사해 2차암 발병 위험도를 산출한 결과, 일반인에 비해 2차암 발병위험이 2.3배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차암은 암 치료 후 원래의 발생 부위가 아닌 다른 신체부위에 새로 발생하는 암이다. 암환자가 2차암 발생할 위험은 일반인에서 암이 발생할 위험에 비해 폐암 2.1배, 대장암 4배, 간ㆍ담도ㆍ췌장암 1.9배, 비뇨생식기암 2.6배 등으로 높았다. 또 50세 미만에서 암진단을 받은 환자에 비해 60세 이후에 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2차암 발생위험도가 1.8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