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미증시 `랠리 급제동`… 나스닥 급락, 다우는 강보합

다우지수 9062.79 +21.49 (+0.24%)나스닥 1627.42 -18.59 (-1.13%) S&P500 987.76 -2.38 (-0.24%) 상승 가도를 질주하던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에 급제동. S&P500 지수가 장중 한때 1년만에 1000선을 돌파하는 등 `빅 랠리`를 보이는 듯했으나, 장막판 이익실현 매물로 하락. 5월 고용지표의 호조,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M&A, 인텔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 등 랠리 요건을 골고루 갖췄지만 "너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경계감과 주말 효과가 겹쳐, 지수 상승에 제동 국제 유가는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31달러선으로 올랐고, 금값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고,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 5월 실업률은 예상대로 6.1%를 기록했지만, 비농업 부문 신규일자리는 1만7000개 감소하는데 그쳐, 예상(3만개 감소)보다 호조세. 제조업 부문의 주당 노동시간도 소폭 증가. 전날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월가는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기업들의 감원 열풍이 고비를 넘긴 것으로 분석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회복. 나스닥 시장에서는 오라클을 태풍의 눈으로 하는 `M&A 열풍`. 오라클은 이날 전격적으로 경쟁사인 피플소프트를 51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 피플소프트가 지난 월요일 기업 경영 소프트웨어 업체인 JD에드워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오라클-피플소프트-JD에드워드로 이어지는 3각 M&A 딜이 진행되고 있는 셈. 월가에서는 소프트웨어 업계가 본격적인 재편 단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 오라클 발표 이후 관련 주식들은 급등세.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라클 M&A의 득실을 따지는 분석이 쏟아졌고, 일부 증권사는 JD에드워드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 결국 오라클은 2.10% 떨어졌고, 피플소프트도 개장초반 20%가 넘는 상승 폭이 17.94%로 축소. JD에드워드는 3.21% 상승. 펄컴글로벌파트너즈 증권은 "오라클이 JD에드워드 인수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JD에드워드의 소프트웨어 상품들은 IBM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오라클 제품과는 맞지 않는다"며 JD에드워드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M&A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5.69% 상승. 전날 2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한 인텔역시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 실적 전망치의 중간 값은 67억달러로 지난 4월 발표한 것과 같았지만 프로세서 칩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인텔 측의 설명에 투자심리가 고조. 웨드부시모간증권은 인텔의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 인텔은 그러나 장막판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0.37% 하락. 다우 구성종목들은 잇따라 52주래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랠리를 벌였으나, 장막판 상승 폭이 크게 감소. 3M은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등급 상향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하다가 결국 0.59% 상승에 그림. GE는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등급 상향으로 1.75% 상승. 맥도날드는 5월 동일점포 매출이 6.3% 증가했다는 발표로 9.23% 상승. 최근 기소된 마사 스튜어트 회장이 내부자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생명공학 기업인 임클론은 암치료제 생산 허가와 관련, 식품의약국과 접촉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으나 장마판 0.36% 하락. [대우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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