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천연동 등 13개 지구주택공사와 서울시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올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급할 국민주택은 총 1만7,000여가구가 될 전망이다.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짓는 이들 국민주택은 전량 청약저축가입자들만 신청할 수 있다.
9일 주택공사는 올해 수도권일대에서 공급할 전용면적 25.7평이하 국민주택(중형국민주택포함)은 13개 지구 1만4,007가구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공은 아직 공급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용인 신갈지구에서도 1,000여가구의 국민주택이 추가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공과 함께 서울에서 국민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할 국민주택은 1,709가구에 달한다.
주공의 국민주택중에는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120~150일대에 들어서는 천연지구,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하대원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될 26~27평 601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 또 수원 천천·매탄, 의정부 금오·송산, 남양주 청학, 파주 금촌, 수원 율전, 안산 고잔 등 주거여건이 잘 갖춰지는 8곳의 택지개발지구가 포함돼 있다.
도시개발공사가 국민주택을 공급할 지역은 봉천, 신정·신정 2 등 3개 택지개발지역과 강동구 둔촌동의 KIT아파트 재건축분이다. 지난해 이월된 신길, 신림, 도봉, 양평 등의 1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도시개발공사는 아파트 분양가격을 민간업체보다 20%가량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