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틀시스템(58420)은 필리핀 중앙선거관리위원회(COMELEC)가 발주한 선거관리용 전자개표기를 1,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출 규모는 한틀시스템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288억원)의 40%에 해당한다.
한틀시스템은 이번 입찰에서 국내 SK C&C 및 현지회사인 메가퍼시픽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경쟁사인 미국계 TIM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한틀시스템은 이 제품이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단발성 계약을 벗어나 수천억원대의 추가 수주를 이끌어 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종국 사장은 “이번 수주에 이어 현재 진행중인 동남아 및 중동, 중남미 국가와의 수출 협상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