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섀시통합제어시스템' 전모델 탑재… 볼보·BMW·스바루 등도 신모델 선봬
| 스바루 아웃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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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2011년형 투싼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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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X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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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XC60 T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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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성이 높아진 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자동차 브랜드들이 한층 진보된 SUV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 들어 국산차 및 수입차 업체들이 내놓은 신차 SUV만 해도 8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4개 모델은 세단과 SUV의 장점을 취한 크로스오버차량(CUV)이다. 차는 작아졌지만 디자인은 더욱 스포티해지고 성능은 배가됐다.
기아차는 지난 달 스포티지R을 내놓았다. 세단의 승차감, SUV의 안전성, 미니밴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도시형 CUV다.
기아차의 기대작 스포티지R은 최고 184마력, 40kg.m을 발휘하는 R 2.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연비는 15.6km/리터를 달성했다. 신차인 만큼 각종 첨단 사양이 탑재돼 수입차 부럽지 않다. 지난 2일 현재 5,000대 가량이 예약, 대박 조짐이다.
스포티지R이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자 현대차는 안전성을 강화한 2011년형 투싼ix를 내놓았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함께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을 전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스포티지R이 최초로 적용한 차량 스스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든 '액티브 에코 시스템'을 디젤 자동변속기 전모델에 기본 채택했다. 이번 달엔 출시 이후 20만원 첫 할인에 들어갔다.
지난달 선보인 'XC60 T6'고성능 모델은 크로스컨트리(XC)의 강인한 성능과 스포티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쿠페의 디자인이 합쳐진 볼보차의 차세대 CUV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에 맞춰 개발된 직렬 6기통 저압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빠른 반응을 제공하는 트윈 스크롤(twin-scroll) 터보기술이 적용돼, 1,500rpm의 낮은 rpm부터 40.8 Kg.m의 최대 토크수치를 뿜어낸다. 여기에 0-100km까지 도달시간을 7.5초에 가능케 하는 285마력의 강력한 출력은 운전자에게 파워풀 한 주행성능을 선사한다.
푸조 3008은 지난 5일 출시됐다. 1.6 HDi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면서도 1,750rpm의 낮은 회전수에서 최대 24.5kg.m의 힘을 발휘, 휘발유 2,500cc를 능가하는 가속 성능이 특징이다. 6단 전자 제어형 기어시스템 MCP와 조화를 이룬 이 차량은 푸조의 모델 답게 연비가 19.5km/리터를 자랑한다. 회사 측은 안정성, 드라이빙 퍼포먼스, 연료효율성 측면에서 기본 SUV의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BMW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X1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 기능과 탁월한 주행 성능,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비를 내세운 CUV이다. 'X1 20d', 'X1 23d' 두 모델이 있으며 동일한 엔진(1,995cc)이지만 20d는 싱글터보, 23d는 트윈터보를 장착했다. X1 18d는 이 달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국내 공식 출범한 스바루코리아는 이달 말 신차 3종을 선보인다. 이중 2개 모델이 CUV 아웃백과 SUV 포레스터. 아웃백은 1995년 출시된 스바루의 대표적인 CUV로 세계 지난해 4월 뉴욕 오토쇼에서 데뷔한 4세대 모델이다. 지난달엔 미국 최대 자동차 가치평가 기업인 '캘리 블루북'이 '2010 톱 10 패밀리 카'로 선정, 거친 노면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가족친화적인 모델로 꼽혔다. 2.5리터, 3.6리터 두 모델이 나오며 가격은 4,000만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포레스터는 스바루의 특징인 낮은 무게 중심과 AWD 시스템을 통해 세단과 같은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미쓰비시모터스의 공식수입사인 MMSK는 7일 강남전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SUV, 뉴아웃랜더' 런칭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뉴아웃랜더는 SUV의 고유한 특징인 높은 전고로부터 발생하는 불안한 차량 움직임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차량의 상단부위에 경량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해 롤링(흔들림) 현상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3.0 모델과 함께 11.7km/리터의 연비를 갖춘 2.4 모델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