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코노미증후군은 이젠 옛말~

항공업계 서비스 경쟁…무선인터넷서 칸막이 시트·바까지

"`이코노미 증후군'은 이젠 옛말" 항공업계가 무선 인터넷과 마사지 시트 등 다양한 기능의 서비스를 속속 도입해객실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1등석에 폭 30인치에 칸막이와 15인치 LCD 모니터를 갖춘 `코쿤(Cocoon) 시트'를,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170도까지 젖혀지며 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프리미엄 시트'를 각각 도입할 계획이다. `코쿤' 시트는 누에고치 안에서처럼 편안히 잠잔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 또 기내에 고속 인터넷을 설치, 전용 위성으로 지상 네트워크 센터와 연결된 기내 인터넷망을 이용해 e-메일 송ㆍ수신과 업무처리, 게임, 정보검색 등 각종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내년초 도입하는 B777-200 기종 2대에 고속 인터넷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신규 도입 9대와 기존 24대 등 총 33대의 항공기에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갖출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달 말 B777 5대에 `기내 문자메시지(SMS) 전송 서비스'를 도입, 승객이 좌석의 개인용 TV를 이용해 160자 이내의 영문 메시지를 지상에 있는 상대방의 휴대폰이나 e-메일로 보내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용료는 건당 2천원대로, 기내 위성전화(분당 1만2천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아시아나측은 또 12월부터 A330과 여타 B777 기종도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한글 서비스와 발신 기능만이 아닌 지상에서 기내로 메시지를 보내는 `쌍방향'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 12월 A330 기종 1대에 주류 및 음료를 제공하는 `바'(bar) 코너도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도입해 보다 편리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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