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T-도코모 M뱅킹 제휴

兩社 협의회구성, 기술등 '국제표준' 가속<br>로밍서비스·신규 비즈모델 발굴등도 공조

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전략 중 하나로 모바일뱅킹 사업을 선택하고 이 분야 국제표준 선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일본의 NTT도코모와 손잡고 관련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세계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ㆍ일 최대 이통사의 제휴에 따라 국제 모바일뱅킹 표준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NTT도코모와 모바일뱅킹 관련 협의체를 만들어 한일 양국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일본에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도입한 뒤 한일 양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전자화폐, 교통카드 호환, 모바일티켓 등의 분야에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발굴해 가기로 했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제3의 국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형태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수출하고 이 과정에서 관련기술을 사실상의 국제표준으로 정착시키는 데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 세계에서 휴대폰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며, 이 분야의 표준화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은행, 솔루션 업체 등 참여사를 모집해 이달 중 서울에서 준비모임을 가진 뒤 다음달부터 실무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협의체의 문호를 개방하는 대신 당분간 다른 통신사업자는 참여는 배제해 주도권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가 일본보다 모바일결제ㆍ뱅킹 분야에서 앞서 있어 NTT도코모 측에서 제휴를 제안해왔다”며 “이를 통해 기술표준 선점과 단말기ㆍ솔루션 수출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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