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매각 착수

8월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은이 민영화를 위해 보유자산 매각에 착수함에 따라 현대종합상사ㆍ현대건설ㆍ쌍용양회ㆍ하이닉스ㆍ대우인터내셔널ㆍ대우일렉트로닉스 등 다른 기업 주식의 매각시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은행은 26일 대우조선해양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을 시작한 뒤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오는 8월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기 산은 이사는 “지난해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상황이 개선되면서 앞으로도 영업호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대금을 적기에 회수하는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경영주체에게 경영권을 넘기기 위해 매각절차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1년 기업개선작업 졸업 후 경영정상화가 이뤄졌다. 산은은 2003년 GDR 발행을 통해 주식 일부를 매각했으나 그후 영업부진 및 낮은 주가 등을 이유로 추가 매각을 연기해왔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31.2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2대 주주는 19.11%를 가진 자산관리공사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최근 “산은이 보유한 기업 지분은 이미 매각할 준비가 다 됐다”며 “산은 민영화와 별도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이 보유한 현대종합상사(22.5%), 현대건설(14.69%,) 쌍용양회(13.8%), 하이닉스(7.06%), 대우인터내셔널(5.3%), 대우일렉트로닉스(2.3%) 등의 지분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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