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사주 취득 "주가에 도움되네"

상장사 261곳 올 상반기 평균 8.59% 수익률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들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가 안정 등을 위해 자사주를 사들인 상장사 261개의 주가 수익률은 이달 3일 기준 평균 8.59%로 종합주가지수의 -31.41%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자사주 취득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2000년 -39.46% ▦2001년 46.68% ▦2002년 1.98% ▦2003년 25.96% ▦2004년 -7.10%였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 -52.35% ▦2001년 33.16% ▦2002년 -13.44% ▦2003년 27.64% ▦2004년 11.55%(8월3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 이후 자사주를 가장 많이 취득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6조1,439억원을 투입했고 SK텔레콤이 4조4,651억원, KT 4조1,595억원, 포스코 1조3,572억원의 순이다. 주식 수 기준으로는 KT가 7,936만주, 기아차 4,250만주, 현대상선 3,224만주, INI스틸 2,568만주, 동국제강 2,411만주 등이었다. 자사주 취득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태평양으로 927.99%나 뛰었고 현대모비스(598.94%), 성신양회(501.37%), 신세계(385.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자사주를 많이 취득한다고 반드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어서 SK텔레콤 주가는 57.89%나 떨어졌고 KT도 78.37% 추락했으며 현대중공업(47.47%), 한국전력(45.97%), KTB네트워크(86.84%) 등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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