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궁화, 문화콘텐츠로 키운다

고유문화 콘텐츠 진흥회‥게임ㆍ캐릭터 제작ㆍ사이버 박물관 건립등 추진

무궁화, 문화콘텐츠로 키운다 고유문화 콘텐츠 진흥회‥게임ㆍ캐릭터 제작ㆍ사이버 박물관 건립등 추진 나라꽃 무궁화를 제대로 된 문화 콘텐츠로 키우고자 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단법인 한국고유문화콘텐츠진흥회(이사장 김광림)는 최근 정식으로 출범, 과거 ‘무궁화 심기’ 수준에 머물렀던 우리 꽃 운동을 발전시켜 일상 곳곳에서 언제나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속 무궁화’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진흥회의 모태는 웹사이트 무궁나라(www.mugungnara.com). 지난 9년간 무궁화를 이용한 2,000여점의 디자인 작품을 개발해 온 김영만 디자인윌 대표가 구축한 이 사이트는 각종 캐릭터와 게임, 칼럼 등 무궁화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했었다. 하지만 수익이 없는 사업의 한계로 사이트는 지난해 6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사이트가 폐쇄된 후 “무궁화 운동을 개인 차원에서 할 게 아니라 공익 단체를 통해 힘있게 추진해 보자”며 여러 뜻 있는 이들이 모였다, 이를 계기로 김 대표의 개인 의지로 일궈낸 무궁나라 사이트는 100여명의 발기인이 참여한 사단법인 출범으로 전화위복을 맞았다. 김 대표는 “나라꽃이라고 사랑해 달라 강요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콘텐츠로 승부해 보고자 한다”며 사단법인 출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사단법인은 사이트 운영에서 나아가 온라인 무궁화동산 가꾸기 캠페인, 사이버 무궁화 박물관 운영 등으로 사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도시에서 일반인들이 무궁화를 직접 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온라인 상에서 전개한다는 것이다. 오는 2006년부터는 각 지역에 맞는 무궁화 테마동산을 조성하고 오프라인 무궁화 박물관 및 무궁화 교육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영국은 제국주의 시절 식민지를 정복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이 자신들의 국화인 장미를 심는 일이었다“ 면서 “중국과 일본은 그들의 국화인 매화와 벚꽃을 휴지통에까지 디자인해 넣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가적 차원의 홍보와 체계적인 이미지 관리만이 무궁화를 세계 속 자랑스런 나라꽃으로 키워낼 수 있다”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입력시간 : 2004-09-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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