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롯데관악점·삼성플라자 “대기업 위력”

◎지역밀착·삼성식 경영 효과/개점 첫날 매출 ‘기대이상’롯데백화점 관악점, 삼성플라자 분당점 등 최근 문을 연 신설백화점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화점운영업체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데다 영업노하우면에서도 국내 정상을 추구하고 있어 지역상권은 물론 관련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결과는 수준작이라는 평가. 지난 10월31일 오픈한 롯데백화점 관악점은 개점 첫날 6천1백41평의 매장에서 1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초기매출에 성공을 거둔 것은 매장 내에 대형 할인점 L마트를 개설하는 등 지역밀착형 백화점의 영업전략이 성공했기 때문. 개점 첫날 롯데 관악점에는 인근관악구·동작구는 물론 영등포·구로구·금천구 등에서 고객이 대거 유입돼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던 것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1일 문을 연 삼성그룹의 삼성플라자 분당점 역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8천3백10평규모의 매장에서 첫날 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삼성그룹 백화점이라는 고객들의 호기심이 발동한 것 외에도 옥·내외에 승용차 2천2백대의 주차시설을 갖추는 등 삼성만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폭넓게 갖춘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플라자가 취급하는 국내외 다양한 패션브랜드 역시 주변고객들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플라자에는 분당신도시주민외에도 서울지역주민들이 대거 몰리는 이색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양대 백화점의 호조는 업계에서 롯데와 삼성이 차지하는 위력을 일면 엿보이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살려 무리하지 않은 영업방식으로 지역상권을 잠식해들어가는 롯데와 첨단 노하우를 선보이는 삼성그룹의 백화점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업계의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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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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