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떴다, 네이버페이… 낼까, 시너지효과

쇼핑몰 '샵윈도' 적극 활용

홈피제작플랫폼 '모두' 통해 오프라인 사업자도 유인키로

네이버페이가 25일 첫 모습을 드러낸다. 네이버의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들과 네이버페이가 효과적인 시너지를 내는 것이 관건이다.

네이버페이는 간편 결제·송금 서비스로, PC나 모바일에서 신용카드와 은행 계좌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네이버아이디로만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의 기존 온라인 결제 서비스(네이버 체크아웃, 네이버 마일리지)는 전면 중단되며, 네이버 페이로 통합된다.


네이버페이가 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쇼핑 분야다. 네이버의 핵심 플랫폼인 네이버 검색 때문이다. 현재 모바일 네이버 검색량의 34%(약 1억200만건)가량은 쇼핑과 관련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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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이버는 현재까지 5만여 곳의 쇼핑 가맹점을 확보했다. 특히 온라인서 활동하는 중소상공인들의 쇼핑 서비스와 네이버페이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와 쇼핑 사이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네이버는 자사의 쇼핑 관련 서비스를 적극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모바일 O2O(Online to Offiline) 쇼핑몰인 '샵윈도'에서 상품을 살 때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결제하는 것이다. 또 기존 오프라인 사업자도 네이버 플랫폼으로 끌어들여 네이버페이를 성장시킨다는 계획도 세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네이버의 무료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 '모두'다. 모두는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이 힘든 중소사업자나 개인 등이 쉽게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 앞에 놓인 과제도 많다. 먼저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는 잠재 이용자 규모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선 네이버 로그인이 돼 있어야 한다. 올 초 기준으로 네이버의 상시 로그인 이용자는 전체 가입자의 61%다. 이는 1,500만명 수준. 경쟁사인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의 경우 잠재 이용자 규모는 카카오톡 이용자 수인 3,800만명이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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