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안데스공동체(ANCOM) 등 중남미 양대 경제 블록간에 자유무역지대(FTA) 협상이 타결돼 중남미 10개국을 아우르는 거대 경제블록이 탄생한다. .
메르코수르 정상들과 ANCOM 정부 고위대표들은 16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에도에서 회의를 열고 두 경제 블록간 통합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페루가 칠레, 볼리비아에 이어 메르코수르 세번째 준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현재 메르코수르엔 남미 1ㆍ2위 경제권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포함 우루과이와 파라과이가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로써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경제통합이 더욱 가속화되고 이번 경제통합권을 중심으로 향후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 협상에서 미국에 맞서는 주요한 대립축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통합에 따라 3억5,000만명의 인구가 상호 연결될 남미 1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치면 1조달러에 달한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