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5380)가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에 경쟁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10일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호재를 바탕으로 하락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1,100원(4.62%) 오른 2만6,550원에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신용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한화증권은 이에 대해 GM의 투자등급이 현대차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으나 이 달 들어 무이자 할부 판매를 재개하고 있는 GM의 공격적 마케팅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현대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판매 증가를 점친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도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지난 9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내수판매가 2분기 중반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분기 수출도 양호했고 현대카드에 대한 증자 우려감도 해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