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하철 1~4호선 메트로노조 5일까지 쟁의 찬반 투표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 노동조합이 3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노조는 임금 5.9%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일부터 5차례에 걸쳐 사측과 교섭을 가져왔다”며 “이날부터 5일까지 사흘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노조는 5.9%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행정자치부의 공기업 임금인상 지침에 따라 2%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동운동을 하다 해고당한 조합원 17명을 회사에 복귀시켜달라는 노조 측 주장에 사측은 ‘절대불가’로 맞서고 있어 합의점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밖에 근무형태를 5개 반이 하루 3교대로 하자는 사측 제안에 대해 노조는 현행 ‘3조 2교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오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 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파업에까지 이르지 않고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의 교섭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