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M·포드, 대우車인수 잰걸음

수입차 모터쇼 참가 계기 소형차 출시발표 등대우자동차 인수에 나서고 있는 재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수입차 모터쇼 참가를 계기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3일 GM의 앨런 페리튼 아시아·태평양 전략제휴 본부장은『인수에 성공하면 대우차의 모든 모델들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면서『대우차를 세계시장 수출의 주요한 기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차 인수전을 총지휘하고 있는 페리튼 본부장은 대우 디자인 연구소와 개발연구중인 신모델을 모두 그대로 호라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잭 스미스 GM회장은 오는 8일밤 전세기 편으로 방한해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접촉한 후 모터쇼 전시장에도 들를 예정이다. GM은 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1,500CC급 소형차「YGM」을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외국 자동차업계가 국내에 1,500CC급 소형차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YGM은 가격이 1,000만원대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국내 소형차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GM은 이외에도 캐딜락의 베스트셀러 모델인「드빌2000년형」과 「시보레 아스트로 밴」을 선보였다. 2일 방한한 웨인 부커 포드 부회장도 대우차 인수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3월 오호근 대우계열 구조조정협의회 회장을 만났다. 부커 부회장은 이날 대우차 관계자들과도 만나 인수와 관련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일 오전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차 인수의지를 국내에 홍보할 예정이다. 포드관계자는『모터쇼기간에 포드의 경쟁력,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대우차 인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링컨의 신형모델인「LS세단 2000년」형을 비롯, 토러스 익스플로러 타운카 윈드스타 등 다양한 모델과 미공개된 컨셉트카도 선보일 예정이다.입력시간 2000/05/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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