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랠리는 계속된다

코스피지수 장중 한때 1,600돌파<br>외국인 매수세·中등 글로벌랠리 힘입어<br>연말까지 큰 조정없이 상승행진 가능성


‘랠리는 계속된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4월9일 1,5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한달 만에 사상 처음으로 장중 1,600 벽을 깨자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600선을 돌파, 장중 한때 1,616.06포인트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4월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막판에 쏟아지면서 종가는 전날보다 6.26포인트 오른 1,599.68포인트로 마감했지만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탄력도 줄지 않았다는 평가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처음으로 710포인트대 진입을 넘보다가 상승폭이 줄어들며 전날보다 2.94포인트 상승한 704.4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4월 이후 강세장을 이끌어온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53억원과 63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1,600선 돌파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총 26억1,0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높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증시가 거침없이 질주한 것은 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글로벌 랠리를 견인한데다 미국 증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 힘입어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3.8포인트 오른 1만3,362.87포인트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또 이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금리를 동결해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부추김으로써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고조와 예상치를 웃돈 기업실적 등 국내 펀더멘털 호조에 더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주요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투자심리를 강하게 부추기고 있다”며 “중국 증시 과열에 따른 긴축 우려가 최대 변수로 남아 있지만 큰 폭의 조정 없이 연말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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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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