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강남역은 온라인몰 전쟁터"

옥션·인터파크·디앤샵등 6개업체 몰려있어


"강남역은 온라인몰 전쟁터" 옥션·인터파크·디앤샵등 6개업체 몰려있어 김미희 기자 iciici@sed.co.kr '강남역 사거리는 온라인쇼핑몰의 총성 없는 전쟁터.' 온라인쇼핑몰들이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반경 1km도 채 안 되는 이 곳에 옥션, 인터파크, 디앤샵 등 온라인쇼핑몰 업체가 무려 6개나 몰려있기 때문. 가장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오픈마켓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는 옥션과 G마켓. 강남 교보타워에 위치한 옥션과 강남역 8번 출구 인근의 G마켓은 불과 750m를 사이에 두고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올 초까지 G마켓이 회사에서 200m가량 떨어진 인터파크 건물에 함께 있었을 때는 주변 식당에 G마켓 로고가 붙은 것을 보고 "우리도 옥션 로고를 붙이자"며 열을 내는 직원이 있을 정도로 신경전이 극에 달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종합쇼핑몰 선두업체 간 '기(氣)싸움'도 만만치 않다. 인터파크와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편에 위치한 디앤샵이 1위를 차지하기 위해 격돌하고 있는 것. 단 100m 거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3위 다툼을 벌이는 업체들도 있다. 오픈마켓 엠플과 다음온켓은 강남대로를 중간에 놓고 서로 마주 보고 경쟁을 펴고 있다. 옥션과 G마켓이 전체의 80%를 점령한 오픈마켓 시장에서 누가 먼저 3위 업체로 입지를 굳히느냐가 이 둘의 최대 관심사다. 엠플 관계자는 "업체들이 강남에 모여있다 보니 내부 정보가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품기획자(MD) 등 중요부서 직원들은 대형커피숍에도 마음 놓고 못 간다"며 울상을 지었다. 입력시간 : 2006/11/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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