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형주(시가총액 101위~300위)들이 올들어 대형주(1~100위)는 물론 소형주(301위 이하)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가 조정장에서 벗어날 경우 중형주 중에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저가 메리트를 바탕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중형주들은 올들어 18.97% 하락해 코스닥 지수가 10.16% 떨어진 것에 비해 낙폭이 컸다. 반면 대형주와 소형주는 지난 연말에 비해 각각 3.05%, 7.49% 내려 중형주는 물론 코스닥지수에 비해 선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형주의 급락세에 대해 “대형주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고 소형주는 개인이 사지만 중형주는 뚜렷한 매수주체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신광선 증권선물거래소 과장은 “코스닥 중형주들의 주가가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다가 올 조정장에서 매수주체들의 관심에서 벗어나며 하락 반전했다”며 “코스닥증시가 그동안 많이 떨어진 만큼 앞으로 반등 추세를 보일 경우 중형주들이 가격 메리트를 기반으로 대형주나 소형주 이상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