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시술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요즘 시술 되고 있는 대부분의 임플란트는 뼈와 원활한 결합을 위해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조그만 외력을 가해서도 안 된다. 외력이 가해지면 가해질수록 임플란트 성공률과 만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제대로, 그리고 만족스럽게 씹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저작기능을 원활하게 회복할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조심하는 것이 좋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임플란트를 시술 받았는데 조심을 하지 않아 2차 시술을 받거나 치료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는 없는 것이다.
임시틀니가 필요한지 물어보는 환자들도 많다. 대답은 간단하다. 치아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 심미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부분적인 치아상실의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특히 한쪽 어금니 부위에서의 임시의치는 환자들의 요구도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정확하게 제작을 해도 씹는 데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해 놓고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따라서 임시의치는 하는 것이 좋으나 하지 않는 것이 좋으냐가 아니라 환자의 입장에 따라 적절하게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명한 것은 임시의치를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인근치근에 가해지는 힘이 적게 작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치유를 위해 좋다는 것이다.
임플란트를 한 후에도 잘 관리해야 한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플라그가 부착되어 잇몸 주위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임플란트를 장기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