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사동, 전통 문화예술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체험장·테마가계등 건립…급격한 상업화 견제

국적불명의 유흥지가 돼버린 인사동이 ‘전통’의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18일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4명 중 1명이 찾는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 중국산 공예품들이 밀려오고 외국커피전문점까지 들어서고 있다”며 “2009년까지 인사동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 부지에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사동 전통문화 콤플렉스’를 건립하는 등 인사동을 전통문화의 명소로 재창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 완공 예정인 인사동 전통문화 콤플렉스는 지하 3층, 지상 5층, 연건평 2,100평 규모로 공연장ㆍ전시장ㆍ전통문화체험관ㆍ문화창작소ㆍ인사동 관광안내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또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인사동 길 주변의 상가를 매입해 한국적 전통과 어울리는 업종에 임차해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인사동의 급격한 상업화를 견제하고 전통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인사동 원래의 모습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테마가게’도 운영된다. ‘전통테마가게’는 가게 내부를 한국 전통식으로 꾸미고 한복ㆍ갓과 같은 전통의상을 입은 종업원들이 서빙을 하는 이색 공간으로 ‘전통테마공간’으로 선정된 업소는 시에서 5000만원까지 자금을 융자 받아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은 한 시간 만에 인사동을 다 둘러보고 가는 사람이 많지만 앞으로는 반나절씩 머무르면서도 알차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사동의 매력을 되살리고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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