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교류 협력 확대에 대비, 6.25전쟁 이후운행이 중단된 '금강산 철도' 복원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철도청이 이날 국회 건교위에 국감자료로 제출한 '남북철도 복원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총 437억1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철원∼금곡 24.5㎞의 금강산선 철도를 복원하는 계획을 수립해 이미 기본설계작업에 착수했다.
정부의 금강산 철도 복원 계획은 현대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교류 확대와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도청은 '남북철도 복원사업 추진계획'을 통해 "올해안에 총 13억1천7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끝낸뒤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곧바로 철도연결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강산선 철도 연결공사를 완료하는데는 총 19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철도청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251억여원을 투입, 문산∼장단 12㎞에 걸친 경의선을 복구키로 하고, 지난해말까지 실시설계, 임진강 교량하부 보강, 용지매입 등 사전준비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303억여원을 들여 신탄리∼월정 16.2㎞에 이르는 경원선을 복원하는 계획도 수립, 용지매입을 끝낸 상태라고 철도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