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금리 현행 1.75% 유지

정책기조 '중립'서 '완화'로… 앞으로 인하가능성 시사 >>관련기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3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통화 정책 기조는 지난 3월 이후 유지해 온 '중립'에서 '완화'로 전환,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FRB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하고 FRB가 시중 은행에 돈을 빌려 줄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현행 1.25%를 유지키로 했다. FOMC 성명은 "올봄 가시화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기간이 길어졌다"면서 "금융시장 약화 및 기업 회계ㆍ관리의 문제점과 연계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물가 안정과 성장 촉진이 FRB의 장기 통화정책 목표임을 상기시키면서 "(통화 정책상의) 위험을 경제 약화를 촉발시킬지 모르는 여건 쪽으로 주로 이동시킨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FRB가 정책기조를 '완화'로 바꾼 다음 금리를 내렸던 관행에 비춰봤을 때 올해 안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FRB는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자 11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 현재 41년만의 최저치인 1.75%까지 끌어내렸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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