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버지 승부사 기질 이어받은 김동관 상무

■ 한화의 질주… 비결은

적자 허덕이던 한화큐셀 흑자로… 태양광 의욕 김 회장의 이라크 사업열정 연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사진) 한화큐셀 상무는 최근 전 세계 태양광 업계의 주요 인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수주한 데다, 전세계 주요국에서 열리는 차세대 에너지 관련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태양광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 상무는 최근 미국 넥스트에라와 맺은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 차례에 걸쳐 미국을 방문했다. 단일 계약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이번 계약을 위해 직접 넥스트에라 경영진을 만나며 '삼고초려'에 나선 것이다. 김승연 회장이 총 1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회기반시설 사업을 따내기 위해 수 차례나 이라크를 방문한 것을 연상케 한다.


김 상무는 각종 국제 행사에도 빼놓지 않고 참석하며 한화큐셀의 사업 확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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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 미국 폭스TV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가 하락이 태양광 산업 발전을 가로막지는 않을 것이며, 태양광을 사회 인프라의 관점에서 육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6년째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며 '태양광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김 상무는 또 28~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태양광 박람회에 참석, 현지 관련 기업인들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지난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 태양광 부문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13년 8월까지 적자에 허덕였던 한화큐셀에서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으며 흑자 전환을 이뤄냈으며, 한화솔라원·한화큐셀 통합 작업을 지휘하기도 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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