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텔레콤 저가매수 노려라”

CID 요금인하 추진·해외투자 주가영향 적어


최근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인하 압력 등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SK텔레콤에 대해 저가매수 기회가 다가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CJ투자증권은 6일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CID 요금이 무료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완전 무료화라고 해도 실질 요금 인하율은 4% 미만에 그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추가적인 요금인하가 없다면 연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요금인하보다 적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최남곤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도 “SK텔레콤의 CID 매출은 1,900억원으로 KTF와 LG텔레콤에 비해 절대 규모는 크지만 매출액 비중은 2%에 불과하다”며 “무선인터넷 사용 증가로 CID 요금인하 위험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투자에 대한 우려도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진창환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투자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는 배당여력 훼손 가능성과 그동안 타 통신기업들의 해외투자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경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해외투자가 배당여력을 훼손할 만큼 대규모일 가능성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인도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투자성공 가능성도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 인도 이동통신시장 진출을 위해 3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 인도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CJ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5만1,000원을 유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