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선인터넷 요금 대폭 인하

SK텔레콤, 내달부터 정액제 최고 92% 내려7월부터 휴대폰으로 영화예고편이나 뮤직비디오를 보는 요금이 절반 정도로 낮아지고 무선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최고 92%까지 요금을 인하해주는 정액제 서비스도 선보인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데이터 통신요금 인하를 위해 신청한 약관변경안을 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7월1일부터 주문형동영상은 현행 패킷(512바이트)당 2.5원에서 1.3원으로 48% 인하된다. 또 무선랜을 장착한 노트북으로 SK텔레콤의 무선망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서비스 요금도 패킷당 2.5원에서 1.5원으로 40% 내린다. 서광현 정통부 부가통신과장은 "휴대전화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의 비중이 3.6%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이번 요금인하로 이용률이 크게 높아지고 무선인터넷 컨텐츠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요금 인하로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3분짜리 뮤직비디오의 경우 3,740원(현행 7,200원), 2분짜리 영화예고편은 3,120원(현행 6,000원)에 볼 수 있다. 무선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한 정액형 요금제도 새로 도입된다. SK텔레콤의 경우 월2,000~5만원까지 7가지 정액제 상품을 선보여, 종량제에 비해 38~92%까지 할인된 가격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V-DO망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영상전화요금을 패킷당 1.5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이번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현행 패킷당 6.5원인 텍스트와 2.5원인 게임ㆍ노래방 등 버추얼머신(VM) 서비스 요금에는 변동이 없다. 한편 SK텔레콤의 이번 요금 인하에도 불구, 타 사업자들은 다른 방식으로 요금을 인하할 방침이다. KTF는 SK텔레콤 방식의 서비스별 요율 다변화는 고객에게 혼돈을 줄 수 있는 만큼 이 방식을 적용하기 보다는 6월 중 다양한 월 정액 패키지 요금 체계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LG텔레콤은 "무선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벌여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 체계를 곧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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