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자동차산업에 최소 250억弗 지원"

민주당의원들 관련법에 저리융자 방안 포함키로

미국 의회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최소 250억달러 규모의 대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고연비 자동차 개발 압박을 받고 있는 제너럴 모터스(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계에 최소 250억 달러를 저리로 융자해 주도록 하는 방안을 경기 부양을 위한 '제2차 에너지법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표면상 신기술 개발 지원이지만 사실상 미국내 경기침체 등으로 수요 감소에 직면해 있는 미국 자동차업계를 구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어려움에 빠져 있는 자동차사들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이는 미국민들의 고용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그러나 자동차 업계에 자금을 융자해주는 법안이 이달 말 회기가 끝나기 전까지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부시 행정부도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실제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부시 대통령은 "이미 실행에 들어간 1,6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도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충분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