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젠 옐로칩이다] <4>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

국내최대 민자역사 건설, 균촉지구 개발등 '줄호재'<br>청량리역사 지상 9층 복합상업시설로<br>용두·전농동 일대는 부도심 기능 강화


청량리 민자역사 조감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 ‘청량리 588’이란 사창가와 노후 단독주택이 즐비한 전형적인 낙후지역으로 서울 강북 중에서도 개발의 사각지대에 속했다. 이 일대는 업그레이드 작업이 한창이다. 청량리 민자역사 개발을 중심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는 것. 또 인근 용두동ㆍ전농동 일대가 균형발전촉진지구(이하 균촉지구)로 지정돼 대형 호재가 겹친 격이다. 청량리 민자역사는 한국철도공사와 한화청량리역사㈜가 3,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7만2,646㎡ 부지에 지하4층~지상9층 규모의 복합상업시설로 개발되는 프로젝트다. 민자역사로는 전국 최대 규모가 될 청량리 역사는 완공시점인 오는 2010년 8월이 되면 백화점ㆍ영화관ㆍ공연장ㆍ문화센터ㆍ문화광장 등을 갖춘 청량리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인근 용두동ㆍ전농동 일대는 균촉지구로 개발된다. 용두1동, 전농1ㆍ2동 일원 총 37만5,000㎡ 규모의 청량리 부도심 균형발전촉진사업은 이 일대를 청량리 588집창촌의 이미지를 씻고 부도심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는 집창촌을 관통하는 답십리길~롯데백화점 간 폭 8m, 연장 226m인 도로의 폭을 32m로 네 배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집창촌 내 78가구 중 73가구에 대한 보상이 끝난 상태로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또 일대에 5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을 건축하는 등 이 지역을 강북 지역의 업무ㆍ상업ㆍ관광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내 인근 뉴타운 지역의 후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현재 전농ㆍ답십리 지역이 2차 뉴타운으로 이문ㆍ휘경동 지역이 3차 뉴타운으로 지정돼 구 전체가 사실상 재개발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하니다. 이들 뉴타운 지역과 청량리 역사를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촉진 계획이 마무리되면 뉴타운과 청량리 역사를 잇는 주거~상업 벨트가 조성되는 셈이다. 이 같은 호재가 반영돼 이 일대 부동산 가격도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인근 H중개업소에 따르면 청량리역 인근 한신아파트의 경우 1년 전만 해도 3.3㎡당 1,000만원을 밑돌았지만 지금은 132㎡형(40평형)이 4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단독주택의 경우 3.3㎡당 1,200만~1,500만원선으로 119㎡형(36평형)이 4억원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이 강남이나 인근 뉴타운 지역 등과 어깨를 겨루는 주거ㆍ사업 지역이 되기에는 2% 부족한 면이 있다. 집창촌이던 이미지가 워낙 강하고 청량리1동 내 정신병원이 기피시설로 남아 있는 것이다. 또 전농~청량리 구름다리 일대 낙후지역에 대한 개발 청사진이 없다는 점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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