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올 새내기株 크게 줄듯

올해 코스닥에 신규등록하는 기업 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8일 코스닥위원회는 주관증권사로부터 2004년 등록예비심사청구계획서를 제출 받은 결과, 인프라밸리ㆍ서울옥션ㆍ드림위즈ㆍ그래텍ㆍ내일신문 등 166개사가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94개에 비해 43.38%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고인 2000년의 506개에는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166개 기업 중 실제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코스닥 등록 승인을 받는 기업이 26~50개에 그칠 전망이어서 코스닥 IPO(기업공개) 시장이 더욱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코스닥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 IPO 컨설팅기업인 S-IPO의 박성호 사장은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던 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등록을 미루고 있다”면서 “신규등록기업 감소 추세는 향후 1~2년간 지속될 전망이며 대신 우회등록 등 다른 자금조달 창구를 모색하는 사례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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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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