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딜러는 단 몇초 동안에도 지옥과 천당을 오간다. 하루종일 계속되는 외환 시세와의 숨막히는 초 싸움이 그들의 업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그들에게 국제 외환시세의 변동을 알려주는 정보는 생명줄과도 같다. 그 대가는 당연히 비싸다. 현재 외환 딜러들은 로이터통신의 PC 전용망을 통해 외환 시세 정보를 얻고 있다. 그 요금은 한달에 무려 250만~300만원.
이 비용을 10분의 1로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통신 서비스가 나왔다. 에어미디어(대표 張절준)는 로이터통신과 계약을 맺고 고급 국제 금융 정보를 월 25만원대에 제공하는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담배값만한 무선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외환 시세와 초 싸움을 벌이느라 화장실 가는 것마저 주저해야 하는 외환 딜러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정보는 외환을 비롯해 해외주식, 선물, 채권, 금, 은 등 100여가지의 국제 경제·금융 정보. 금융기관의 딜러나 환전상, 외환 컨설팅회사, 환율에 민감한 무역회사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이용료는 기본 요금 14만원에 조회 건수당 20원. (02)3485-3081【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