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금융 2년만에 '2조 클럽' 재입성

작년 순익 9.6%늘어 2조811억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2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2년 만에 '2조원 클럽'에 다시 들어갔다.

신한금융이 4일 내놓은 2014년 실적을 보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9.6% 상승한 2조811억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저성장·저마진 국면이 지속되면서 2013년 그룹 순이익이 2조원 이하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2조원 클럽'을 다시 회복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조원 클럽 회복의 결정적인 이유는 은행의 성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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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원화 대출 자산을 전년 대비 8.8% 끌어올리며 그룹의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특히 연중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이 각각 8.8%, 9.4% 성장하는 등 주목할 만한 대출 성장세를 이뤘다는 평가다.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회복도 도움이 됐다.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60억원(7.7%) 증가했고 이에 따라 그룹에서 차지하는 이익 비중도 39%까지 상승했다.

신한금융 특유의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전략도 주효했다. 지난해 연간 은행의 대손비용은 4,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감소했다. 그룹 대손비용도 전년 대비 19.8% 감소하는 등 그룹 대손비용률이 59bp(1bp=0.01%포인트)에서 43bp로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개선됐다.

은행 대출자산의 연체율은 0.31%로 하락했으며 그룹의 무수익여신(NPL) 비율도 1.15%로 개선됐다.


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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