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정구 금호회장 어제 취임 1주년/「비전경영」내세운 변신“주목”

◎미원유화 인수·중 타이어공장 설립 등/과감한 구조조정·해외시장 개척 박차박정구 금호그룹회장이 7일 취임 1년을 맞았다. 박회장은 형인 박성용 그룹명예회장으로 부터 경영대권을 물려받은 후 「비전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지난 1년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 왔다. 그중에서도 그동안 가장 관심을 기울여왔고 심도있게 추진해온 과제는 경영합리화와 사업구조 재조정,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로 요약된다. 박회장은 지난 1년간 일부사업을 정리하고 정보통신(오디세이 위성통신사업), 식품사업(중국 식품가공사업) 등 신규사업 분야에 진출, 고부가가치 사업군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금호석유화학을 통해 미원유화를 전격 인수했다. 또 중국에는 「제2의 그룹」을 세운다는 목표로 남경과 천진타이어공장을 비롯 화훼농장, 식품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박회장은 경영모토인 비전경영과 관련, 『비전은 미래 어느시점에서 반드시 목표가 실현된 모습』이라며 『그룹 총수의 역할은 각 계열사의 경영지도보다는 그룹 전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박회장은 1단계인 2001년까지 경영합리화와 사업재구축을 통해 해당업종에서 국내 최고기업을 실현하고, 2단계인 2010년 국내 5대그룹 진입, 3단계인 2045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추진을 골자로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해 놓고 있다. 『나 자신부터 현재는 물론 50년이라는 장기비전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실천목표를 세우고 이를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박회장은 강조한다. 박회장은 연산 3백만개 규모의 천진타이어공장 준공식을 주관하기 위해 7일 북경으로 떠났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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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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