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이 앞으로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사회 기반시설 건설에 3조달러(연간 3,000억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적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DB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머징마켓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유가와 함께 운송, 통신 등의 투자 부족으로 인해 운송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DB에 따르면 중국의 운송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18%로, 북미지역의 10%에 비해 크게 높다.
ADB는 특히 도로, 전력설비, 통신망 등의 인프라 투자가 부족하며 동아시아 국가들과 남아시아 국가의 투자 부족액이 각각 연간 1,000억달러, 600억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ADB 총재는 "아시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