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수시모집부터 대입 전형료 인하될 듯

학생부자료 고교→대학 온라인전송 정착따라

대입 지원 때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온라인 제공 서비스가 정착됨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수시모집부터 각 대학이 전형료를 인하하도록 강력 지도하기로 했다. 한석수 교육부 학사지원과장은 18일 "2005학년도 정시모집에 처음 도입된 `학생부 전산자료 온라인 제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대학의 전형 업무 부담도 크게줄어든 게 사실인 만큼 2006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전형료를 내리도록 적극 설득하고권장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교육부가 전국 모든 수험생의 학생부 자료를 CD에 담아 대학에 제공하고 수험생도 학생부 사본을 제출하면 대학이 필요한 자료를 추출, 입력한 뒤 다시대조하는 등의 수작업을 거쳤으나 이번 정시모집부터 각 고교에서 대학에 필요한 정보를 전산자료로 제출함에 따라 전형 업무에 손이 훨씬 덜 가게 됐다. 대학마다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대입 전형료는 일반적으로 5만원 안팎으로 예.체능 계열이나 논술고사 시행 대학은 1만~3만원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한 수험생이 통상적으로 4~5개 대학에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전형료만20만~30만원에 달하고 일부 대학은 원서대금과 전형료로 수억원의 수익을 남겨 수험생과 학부모의 원성을 샀었다. 그러나 전형료 인하를 교육부가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얼마나 인하될 지는 미지수. 한편 교육부는 이번 정시모집부터 대학이 지원자 동의를 받아 학생부 자료를 출신 고교에 요청하면 고교가 이를 암호화해 대학에 전송하는 방식을 도입, 지난 17일까지 전국 396개 대학 가운데 전형기간에 따라 305개대에 110만5천689건이 제공됐으나 1건의 오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의 정보인권 침해소지를 없애기 위해 자료 제공 범위도 학생부에 기재된 12개 항목 가운데 `신체발달 사항'과 `진로지도 사항'을 제외하고 전형에 필요한10개 항목으로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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