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오후 여야 지도부와 국회 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하며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집권 3년차를 맞은 올해 민생경제 회복과 선진한국 건설, 북핵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치권이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독도문제 등 한일외교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처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행정복합도시 건설과 관련과 관련,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동은 열린 우리당으로서는 다음달 2일 당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새 지도부와의 첫 공식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날 만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과 김덕규ㆍ박희태 국회부의장, 남궁석 국회사무총장,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자민련 김학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