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쌍용차[003620]의 4.4분기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줄고, 영업이익은 273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또 그는 내수부진 장기화와 원가율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재료비 상승과 매입가격 상승 효과는 올해도 반영되고, 내수 부진도 무쏘 후속 차종이 출시되는 5월까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수익추정치를하향 조정하며, 올해 수정 EPS를 1천192원에서 738원으로 38% 내린다"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상하이기차로 피인수에 따른 지배구조 안정, 중국시장진출 및 성장잠재력 확충에 따른 중장기적 턴어라운드 여부,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모멘텀 등을 기대했으나, 저마진 구조 탈피가 어렵다는 사실이 재확인돼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밸류에이션상으로도 올해 예상 PER 8.7배로 현대차의 7.6배에 비해 14%할증돼 있어 가격 메리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