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높은 업무수행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으나 재선 지지율은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CNN, 갤럽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8%가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을 지지했으나 내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재신임하겠다는 사람은 47%였고 41%는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응답했다고 30일 보도했다.
같은 시기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49%의 업무수행 지지율과 46%의 재선 지지율을 기록했고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은 업무수행 지지율과 재선 지지율이 44%였다.
한편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같은 시기에 업무수행 지지율이 무려 74%였고 재선 지지율은 20포인트가 더 적은 55%였다.
이처럼 부시 부자의 업무수행과 재선 지지도의 격차가 심한 이유는 전시 대통령들이 지지자들 뿐 아니라 정치적 이견이 있는 유권자들에게서도 지지를 얻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이번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을 재선하겠다는 민주당원은 11%에 불과했으나 28%가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을 지지했다. 한편 온건적 유권자들은 52%가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을 지지했으나 재선을 지지한 사람들은 38%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재선지지율이 50%를 넘으면 재집권은 떼어놓은 당상. 그러나 이 선 아래로 내려가면 백악관 재임대를 보장받을 수 없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