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엔화가치가 급락,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외환시장에 충격이 예상된다.미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은 지난 2일 한때 달러당 119.32엔까지 치솟은 뒤 전날보다 1.77엔 오른 119.16엔으로 거래를 마치며 6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65원으로 마감한 원화환율도 역외시장(NDF)에서 한때 1,275원까지 올랐다가 1,27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 딜러들은 일본 증시 폭락, 경기침체 조짐 등으로 엔화약세가 불가피하다며 엔-달러 환율이 이번 주안에 달러당 120엔대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은 또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한국ㆍ싱가포르ㆍ타이완 등 인접지역의 통화가치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