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지도부 '재보선 기선잡기' 돌입

정몽준·정세균 대표 등 수도권 방문 필승 다져

'10·28재보선'이 가까워지면서 여야 지도부가 본격적인 기선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각 당 지도부가 벌써부터 순회 격려방문에 나서는 등 초반 기싸움이 팽팽해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기도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등 수도권 두 곳의 경우 그 결과가 정국주도권 장악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각별한 공을 들이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 각 후보진영은 이미 지난 10일과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강원도 강릉,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을 각각 찾은 데 이어 11일에는 수도권 지역을 동시 방문해 초반 기선잡기 경쟁을 벌였다. 시간대만 달리해 자당 소속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이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시 정자2동의 한 노인정에서 배식봉사를 한 데 이어 안산시 상록구의 한 경로당을 방문, 지역 어른들을 위문했다. 또 오후에는 송진섭 안산 상록을 후보와 박찬숙 수원 장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두 후보와 함께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남은 기간 동안 '경제 살리기' '지역일꾼론' 카드와 함께 지역별 현안을 해결해주는 집권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선거구민에게 다가설 방침이다. 민주당 역시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선대위원장, 송영길ㆍ김민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이날 오후 수원 장안구 송죽동에서 열리는 이찬열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총출동, 필승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수원을 다시 방문해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데 이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안산에 집결해 '정권 중간심판론'과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수도권 바람몰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밖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이날 오후 안산시 상록구 양재중학교 체육대회를 찾은 데 이어 인근 상가 등을 돌며 선거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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