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예금상품 이자율이 '0%'?

제일은행 예금잔액 50만원 미만 계좌 이자 지급 않기로

초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자율이 '0%'인 예금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27일부터 일부 예금상품의 이자율을 하향 조정해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자유저축예금 상품인 '세이프 저축예금' 가운데 예금 잔액(평잔 기준)이 50만원 미만인 계좌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또 종전 연 0.2%의 이율을 적용했던 평잔 5천만원 이상의 계좌에 대해서는 27일부터 연 0.1%의 금리를 지급하며 50만~5천만원의 계좌에 대한 이율은 현행 0.1%를유지한다.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에 대해서도 종전에는 평균잔액에 상관없이 연 0.1%의 이자율을 적용했으나 27일부터는 평잔 50만원 미만의 계좌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하나은행도 지난 20일부터 자유저축예금 상품에 대한 이자율을 변경해 적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그간 자유저축예금 계좌에 대해 잔액에 관계없이 연 0.2%의 이율을 적용해 왔으나 20일부터 평균잔액이 5천만원 미만인 계좌에 대해서는 연 0.1%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5천만원 이상인 계좌에 대해서만 연 0.2%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경쟁격화로 비용절감이 은행 공동의 '숙제'로 대두되면서 이자율 0%짜리 예금상품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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