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빠진 금속노조파업 영향 미미

전체조합원 8.5% 참가 그쳐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3일 파업 수위를 높여 6시간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완성차 4사가 모두 불참해 파업 강도는 예전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금속노조의 총파업에는 찬반투표에 참여한 17개 지부 조합원 8만7,000여명 가운데 8.5%에 불과한 7,460명이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이는 지난 18일~20일 금속노조의 2~4시간 부분파업에 각각 3만7,000~4만명이 참여한 것에 비해 파업동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날 파업 강도가 미약한 것은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지부가 빠진 이번 총파업에서 사실상 주력 역할을 해온 기아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지부가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을 이유로 파업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기아차와 GM대우차의 총파업 참여 여부는 이날 교섭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4사가 산별중앙교섭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중하순께 다시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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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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