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화, 해외서 인기…환전규모 급속 증가

정부의 외국환 규제 완화와 한류열풍 등으로 국내은행 해외점포를 통한 원화환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외국계 은행에 대한 제3국 통화 환전 승인 등으로 원화환전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원화 국제화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해외점포의 원화환전 규모는 지난 9월 말 현재 1,280건에 13억8,200만원에 달했다. 우리은행은 6월부터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의 14개 점포와 일본 도쿄지점을 통해 원화환전을 실시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해외점포를 통한 원화환전 규모는 713건에 11억5,1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현재 일본 도쿄지점과 오사카, 홍콩, 필리핀 마닐라, 프랑스 파리지점 등 5개 해외 점포에서 원화환전을 실시하고 있다. 현지 금융기관이나 환전상에 원화를 공급하거나 수납하는 원화공급 서비스의 경우 183건, 779억9,3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정부의 원화환전 확대 조치 이전에도 시행됐으나 규제완화 이후 홍콩지점의 실적이 10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빨라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해외에서 원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오는 11월 말까지 중국 상하이와 영국 런던,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호찌민 지점 및 인도네시아 법인 등으로 원화환전 취급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도 연내 호주와 베트남 등으로 원화환전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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