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개최될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신축공사가 본격 착수됐다.전주시는 2일 오후 덕진구 반월동 일대 전주월드컵경기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박세직(朴世直) 월드컵조직위원장과 류종근(柳鍾根)지사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기공식에 앞서 액막이 연날리기와 풍물놀이, 축구공 묘기 시범대회, 시립합창단 및 무용단 공연 등 식전행사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참석자 2,002명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는 「2002 장미꽃 사은행사」도 가졌다.
이어 전주시민들의 자전거 입장식과 도내 14개 시, 군에서 가져온 흙과 물을 한데 모으는 합토제와 합수제 행사를 가져 전주월드컵경기의 성공적인 개최와 도민들의 화합을 다졌다.
덕진구 반월동 일대 17만여평의 부지에 총 1,450억원이 투입돼 건립될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6층(관람석 4만2,000석) 규모로 쌍용건설, 동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성원건설이 시공하며 오는 2001년 9월께 준공될 예정이다.【전주=김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