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 대선 낙관론 근거없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은 여당의 개혁자체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개혁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고려대 이내영 교수는 26일 한나라당 중앙위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 포럼'에서 "국민들은 개혁에는 동의하지만, (열린우리당이) 제대로 개혁적이지 못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점을 비판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개혁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하면 현재의 지지율이 언제라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여론조사 분석 결과, 지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찍었다가 한나라당으로 옮겨온 사람들은 대체로 나이가 젊고, 이념적으로 중도이며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비판적 의견을 갖고있기 때문에 대선기간 동안 언제라도 여당으로 되돌아갈수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대선을 쉽게 이길 것이라는 낙관론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도덕적 해이에 빠져 오래된 사람들에게 공천이나 주고, 선거를 다 이긴 것처럼 하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당의 외연 확대를 통한 중도보수.개혁세력 연대 구축 ▲영남지역당 이미지 탈피 ▲부패.기득권 정당 이미지불식을 위한 지속적 개혁 추구 ▲젊은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정당화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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