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언더 더 선'

나이 40이 되도록 여자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숫총각 올로프(롤프 라스가르드)는 신문에 가정부를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낸다. 「사진첨부요망」이라는 단서를 잊지 않은 채. 그리고 육감적인 몸매의 엘렌(헬레나 베르스트롬)이 올로프 집안의 가정부로 들어온다. 바람둥이를 자처하는 올로프의 친구 에릭(요한 비더버그)은 시기어린 마음으로 둘 사이를 이간질하지만, 엘렌은 순진한 올로프에게 사랑을 가르쳐준다.콜린 너틀리 감독의 스웨덴영화 「언더 더 선」은 자연에 파묻혀 혼자사는 노총각이 참된 사랑에 눈을 떠가는 과정을 그렸다. 1950년대 낭만과 여유가 넘치는 전원을 배경으로 한 수채화같은 영화다. 롱샷으로 잡은 푸르고 청명한 하늘, 목가적인 황금빛 들판등 북유럽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깨끗한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25일 개봉. 입력시간 2000/03/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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