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형주 재상승할까/스폿 펀드 허용설로 대표종목 초강세(초점)

◎“신용부담 여전… 지속 상승엔 한계”정부가 주식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기위해 스폿 펀드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소형주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주식시장은 추가증시부양책 발표설로 지수가 소폭의 반등을 시도했으나 끝내 매물을 소화해내지 못하고 소폭 하락한 선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선도전기, 대성전선, 태평양종합산업 등 선발소형 재료보유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이며 다른 소형주들의 강세를 선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따라 대형주 및 중형주지수가 각각 1.58포인트, 3.66포인트 하락한 반면 소형주지수는 10.61포인트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 소형주들의 강세에 대해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바닥근접에 따른 낙폭과대종목의 선반등으로 보면서 전체시장 반등을 알리는 징후라고 보고 있다. 지수낙폭보다 재료보유 소형주들의 하락폭이 큰 것이 사실이고 종합지수는 전날 큰폭의 하락을 보였지만 정부당국의 증시안정의지가 확인된 이상 추가하락하더라도 더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이같은 분석의 근간을 이룬다. 또 정부당국이 신설투신사에 제한된 형태나마 광의의 스폿형 펀드를 허용해줬다면 추가증시부양책에서 진정한 의미의 스폿펀드도 허용해주지 않겠냐는 기대감은 소형주 반등의 한 배경을 이룬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통상 소형자금으로 구성되는 스폿펀드의 성격상 단타매매를 하기 좋은 소형주가 주매매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시각을 가진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소형주의 반등을 상대적 낙폭과대에 따른 간격메우기라고 분석했다. 특히 낙폭과대 소형주들은 아직도 신용융자비율이 매우 높아 조금만 상승하더라도 매물공세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당분간 종합지수가 횡보 내지 소폭의 등락을 보인다는 전제아래 소형주들은 재료보유종목군 내에서 순환매형태로 단발적인 상승을 보일뿐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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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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