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피아노가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윤효간 콘서트 '피아노와 이빨' 다음달 15일까지 앵콜공연


윤효간의 피아노 콘서트 ‘피아노와 이빨’이 다음달 15일까지 앵콜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지난 7월 28일에 시작한 이 콘서트는 입소문으로 조용히 음악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 장장 80일에 가까운 롱런을 기록하게 됐다. 다소 이색적인 콘서트 제목 ‘피아노와 이빨’은 윤효간 공연의 브랜드다. 공연에는 ‘이빨게스트’라고 불리는 손님들도 무대에 서는데 지금까지는 말리 홀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 하일성 KBO 사무총장, 조류 연구가 윤무부 박사,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등이 출연했다. 윤효간은 대중적으로는 다소 낯선 이름의 아티스트다. 그러나 대중 음악계에서 24년 동안 활동한 베테랑 뮤지션으로, 사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음악가다. 피아노와 아코디언 연주를 통해 김현식 김광석의 앨범 등을 비롯한 레코딩 작업에 1000번이 넘게 참여했으며 악극 ‘여로’의 음악 감독, SBS 드라마 ‘홍소장의 가을’ 주제곡 작곡 및 노래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했다. 2001에는 여성 힙합ㆍR&B 아티스트 윤미래(t) 콘서트 편곡을 했고, 2004년에는 ‘노동의 새벽 출간 20주년 공연’에서 시대의 노래꾼 장사익과 협연하기도 했다. 윤효간은 지금까지의 활동으로 볼 때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아티스트지만,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우선 독창적인 피아노 연주 스타일이 돋보인다.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뉴에이지’와는 다른 형태의 피아노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비틀스의 ‘헤이 주드’ 레드제플린의 ‘스테어웨이투헤븐’ 등 쉽게 듣던 곡들을 독특한 스타일로 편곡해 자신의 음반 수록곡인 ‘풍금이 흐르는 교실’ ‘노벰버티어스’ 등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서울 압구정동 발렌타인 극장에서 10월 15일까지 매주 월요일을 빼고 매일 열린다. 시간은 평일 저녁 오후 7시 30분, 토요일 7시, 일요일 5시. (02)2659-6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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